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화두를 던지다/통계 직접읽기

나의 자본주의 순위는? with 통계청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안녕하십니까 돈딴지 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특징이라고 해야 할지, 무한경쟁 시대의 모습이 원래 그렇다고 해야 할지, 우리 혹은 최소한 저는 현재 제가 있는 경제적인 위치가 어디쯤 있는지가 항상 궁금하였습니다.

 

누구보다 높고 낮다를 비교하여 우월감이나 안도감을 얻기 위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단순히...

 

또한 근로자로서 같은 직종의 다른 회사의 연봉을 비교해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글을 클릭하신 분들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아래와 같은 궁금증을 한 번쯤은 가져보셨을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나의 경제적인 능력은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순위 일까?

 

여기에 딱 맞는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흥미로운 통계 조사 결과가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바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입니다.


출처 - 데일리안, 부광우 기자, 2019년 12월 17일, http://www.dailian.co.kr/

데일리안 홈페이지 가기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2유형에 따라 [통계청(http://kostat.go.kr/), 작성자:김서영 외 7인]의 공공저작물을 이용하였습니다.

통계청 보도자료 보러 가기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란 무엇인가?

 

통계 자료와 관련된 글을 쓰면서 매번 반복드려서 강조하는 것이지만, 이 통계가 언제, 어떻게, 누구에 의해 수집 및 작성되었는지를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이번 조사 결과는 통계청금융감독원 및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전국의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입니다.

자산, 부채, 가구 구성 : 2019년 3월 31일 기준

소득, 지출, 원리금 상환액 : 2018년 1월 1일 ~ 12월 31일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데이터 기간2019년 3월 및 2018년 통째입니다. 즉, 이 조사 결과는 2019년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2018년의 결과라고 보는 게 오히려 타당해 보입니다.

 

- 조사단위가 가구(가구원)입니다. 직장, 학업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떨어져 사는 가족을 포함합니다.

개인이 아닙니다!

 

- 자산, 부채, 소득 및 순자산 등의 대푯값으로는 평균과 중앙값을 사용함.

 *자산 및 부채의 중앙값은 보유 가구에 대해서만 산출된 금액임

 

여기서 평균과 중앙값의 차이를 이해하셔야 하는데,

평균값은 잘 아시다시피 전체 값을 더한 다음, 전체 개수로 나누는 것입니다.

중앙값은 전체를 일렬로 세운 다음, 개수의 가운데 위치한 값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전체에서 순위가 어느 정도 인가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중앙값을 참고하면 되며, 평균적인 수준과 비교를 하시려면 평균값을 보시면 됩니다.

 

- 실물자산시장 가격으로 조사, 금액자료명목금액으로 작성됨

 

이 정도로 이해를 하고 본격적으로 조사자료를 살펴봅시다. 전체 내용보다는 이번 주제에 직접적인 답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자산과 소득에 관한 분포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가구의 순자산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2유형에 따라 [통계청(http://kostat.go.kr/), 작성자:김서영 외 7인]의 공공저작물을 이용하였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표이며, 값은 평균값입니다. 우리나라 평균 정도 되려면 순자산이 3억 5천만 원 정도, 처분 가능 소득은 4천7백만 원은 되어야 합니다. 혹은 세전 소득이 5천8백만 원 정도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순자산 = 자산 - 부채

처분 가능 소득 = 소득 - 비소비지출

* 비소비지출 = 세금, 공적연금 기여금, 사회보험료 등과 같이 의무성이 부여된 지출

 

2. 순자산 보유액 가구별 분포

 

이제 첫 번째 핵심입니다. 순자산, 즉 얼마나 돈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구간별로 가구 분포의 %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 우측 끝에 평균과 중앙값의 차이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통계청 자료를 이용하여서 표 및 그래프를 제작하였습니다. 현재 순자산을 한번 계산해 보시고, 해당하는 위치를 짚어 보신다면, 상위 및 하위를 기준으로 하여서, 자신(가구 기준!)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특정 지점에서 상하위의 값의 합이 100이 되지 않는 이유는 값이 범위 값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3~4 미만(억 원)에서 하위기준 누적 값은 72.5% 인데, 이는 4억 직전까지와 근접한 입니다.

동일한 구간에서 상위 기준 누적 값은 36.7%인데, 이는 3억 직후까지와 근접한 것입니다.

 

여러분들 스스로 어느 정도 위치하는지 확인이 가능하신가요? 저도 이 표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 참 많았습니다.

 

그중에 한 가지, 중앙값(2억 원)이 생각보다 낮다는 것에 한번 놀랐습니다. 서울 평균 집값이 몇억씩 한다고 하지만, 알고 보면 대부분 빚으로 살고 있는 게 실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3. 가구주 연령대별 가구당 순자산 보유액

 

다음은 연령대별로 순자산을 보유액을 보여주는 표입니다. 아무래도 소득이 누적되는 50대까지 순자산 평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2유형에 따라 [통계청(http://kostat.go.kr/), 작성자:김서영 외 7인]의 공공저작물을 이용하였습니다.

 

4. 처분 가능 소득 구간별 가구 분포

 

두 번째 핵심 그래프입니다. 이번에는 처분 가능 소득, 즉 얼마나 벌어들이느냐입니다. 처분 가능 소득은 쉽게 세후 소득 정도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마찬가지로 통계청 자료를 이용하여서 표 및 그래프를 제작하였습니다. 현재 처분 가능 소득(세후 소득)을 한번 계산해 보시고, 해당하는 구간을 짚어 보시면, 가구를 기준으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금액단위가 천만 원 인 것과 가구단위인 것에 주의하세요. 맞벌이를 하신다면 두 분을 합치셔야 합니다.

 

 

 

맺으며.

 

지금까지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이용하여서, 나의 자본주의 순위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순자산 기준), 얼마나 벌어들이는지(가처분소득 기준)를 통하여서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이제 여러분들께서도 우리나라에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위치에 있으신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번 글을 작성하면서 글로 다 적지 못한 많은 것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끝맺기 전에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혹시나 하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하면서, 내일을 대비하고 한 가지씩 개선, 발전해 나간다면, 10년 뒤 미래에는 분명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저도 아직 초짜배기이지만, 이 블로그를 통해 지속적으로 여러분들께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